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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르브론·커리·듀란트 출격…2024 올림픽 나설 미국 대표팀 일부 확정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미국 농구대표팀 명단이 일부 공개됐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슈퍼스타들이 파리로 향한다.16일(한국시간) 미국 ESPN,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에 나설 최종 12인 중 1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먼저 발탁된 11명은 커리·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데빈 부커(선즈)·제이슨 테이텀·즈루 홀리데이(이상 보스턴 셀틱스)·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앤서니 애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다.남은 한 자리를 두고는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 폴 조지(LA 클리퍼스)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확정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커리와 엠비드다. 두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커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엠비드는 프랑스와 카메룬의 국적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한다.베테랑 제임스와 듀란트는 4번째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제임스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미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참가한 19번의 올림픽에서 16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놓친 건 1972년(은메달) 1988년, 2004년(이상 동메달)뿐이다. 한편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명단에 대해 “홀리데이와 아데바요처럼 다재다능하면서, 득점에 의존하지 않고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면서 “커리와 엠비드의 합류는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들은 팀에 경험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농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건 스티브 커 워리어스 감독이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과 에릭 스폴스트라 히트 감독, 마크 퓨 곤자가대 코치가 커 감독을 보좌한다.김우중 기자 2024.04.16 09:20
국가대표

돌아온 손준호 위해 뛴다…태국전 앞둔 대표팀 또 다른 동기부여

중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산둥 타이산)가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금 10개월여 만이다. 그간 손준호를 걱정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등 동갑내기 친구들을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됐다. 태국전을 앞두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26일 대한축구협회와 외교부에 따르면 손준호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연행된 뒤 그동안 구금돼 있었다. 1년 가까이 구금이 이어지다 300여일 만에 가까스로 귀국한 것이다.앞서 손준호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손준호는 당초 형사 구류(임시 구속)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다가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공안 당국이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앞서 중국 현지에선 5년 이상의 징역 가능성까지 언급돼 가족과 팬들의 마음도 타들어갔다. 그러나 다행히 손준호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아 자택으로 돌아갔다. 관련 재판이 종결돼 무죄가 입증된 건지, 추방 형태로 한국으로 돌아온 건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손준호가 한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은 현재 태국에 머무르고 있는 A대표팀에도 곧바로 전해졌다. 손준호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자원이자, 손흥민과 이재성, 김진수(전북 현대) 등과 같은 1992년생이라 친분이 두터운 대표팀 동료들이 유독 많았다. 손준호에 대한 걱정이 컸을 선수들에겐 그의 귀국 소식은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6월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우려한 바 있다. 손흥민은 “어떤 사태인지 언론도, 선수들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워낙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한 바 있다.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들은 동갑내기 이재성도 환하게 웃었다. 그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며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고 말했다.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기게 됐다. 이날 태국 골망을 흔든 뒤 대표팀 동료인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 등을 통해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준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던 지난해 3월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 가운데 무려 17명이나 이번 대표팀에 속해 있다. 만약 이날 한국이 태국을 이기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09:43
해외축구

감독 경질 19일 만에 우승까지…코트디부아르, 9년 만에 ‘아프리카 챔피언’ 등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코트디부아르가 9년 만에 아프리카 왕좌를 탈환했다. 대회 도중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둔 뒤 19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1984년생 에메르스 파에(코트디부아르) 감독대행이 이끈 코트디부아르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에서 나이지리아(FIFA 랭킹 42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대회 최다 우승 순위에선 이집트(7회) 카메룬(5회) 가나(4회)에 이어 나이지리아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대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 속에 이뤄낸 반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대회 초반만 해도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의 장루이 가세 감독이었다. 2022년부터 팀을 이끌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목표로 팀을 준비했다.그러나 조별리그부터 흔들렸다. 1차전에서 기니비사우에 2-0 완승을 거둔 것까진 좋았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3차전에선 적도기니에 0-4로 잇따라 졌다. 특히 FIFA 랭킹 88위 팀인 적도기니에 0-4로 참패한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승점 3(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A조 3위로 밀린 코트디부아르는 다른 조 3위 팀들과 결과를 비교해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가세 감독을 경질하고 파에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겼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못하자 가차 없이 칼을 빼 든 것이다.코트디부아르는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각 조 3위 중 성적이 네 번째로 좋아 그야말로 16강행 '막차'를 탔다.파에 감독대행 체제 속 토너먼트에서 반전의 여정이 이어졌다.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승부를 거쳐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에서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서 터진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4강까지 오르는 토너먼트 여정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거의 비슷했다.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홈팬들의 성원까지 등에 업고 준결승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선 전반 38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17분과 36분에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 그리고 극적인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도르트문트)는 두 차례 고환암 수술과 네 차례 항암치료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뒤, 이날 조국의 아프리카 우승을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의 대역전 드라마 대미를 장식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파에 감독대행의 동화 같은 엔딩으로 대회가 끝났다”며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팀을 이끈 파에 대행은 세네갈과 말리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하고, 콩고민주공화국과 준결승에서 승리를 따내는 등 코트디부아르를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준 팀으로 만들었다. 2006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로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엔 감독으로서 4경기 만의 우승으로 털었다. 특히 결승에서 선제 실점 이후 보여준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오랫동안 기록적인 골, 끊임없는 이변과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2.12 15:02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21일 파리로 출국…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참가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노르웨이에서 예선을 치른다. 대회에 앞서 프랑스에서 카메룬, 프랑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결전지 노르웨이로 향한다.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표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까지 함께한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 등 10명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 공사에 지명된 김세진, 1라운드 2순위로 서울시청 유니폼을 입은 조은빈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대표팀에 함께했던 신진미(부산시설공단) 우빛나(서울시청)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2시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일 새벽 2시 그린란드, 4일 새벽 4시 30분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C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E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상위 3팀과 메인라운드에서 맞붙는다.195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78년 제7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연속 20회째 참가하고 있다.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20개국이 참가해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성적은 2021년 대회 14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1 14:07
해외축구

'그냥 코리안더비 아닙니다' 팀내 득점 1위 맞대결, 손흥민 만나는 황희찬 "뜻깊고 행복해"

“내 동료들이 (손)흥민이 형 잘 막아주겠죠.., 맞대결 뜻깊고 행복합니다.”‘동생’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로, 손흥민과 황희찬도 시즌 첫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11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포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를 앞두고 ‘동생’ 황희찬이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10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팀내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리 오닐) 감독님이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실 것”이라면서 “우리에겐 좋은 수비수들이 있고, 우린 훌륭하다. 내 동료들이 손흥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클린스만호까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들이지만, EPL에서는 소속팀이 달라 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EPL 사무국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비교표를 올리면서 "국가대표팀 동료, EPL에서는 라이벌, 두 선수 중 누가 이길까"라고 썼다. 황희찬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해 “우린 오래 함께 뛰었다. 서로를 잘 알고 대표팀에서도 아주 친하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본보기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손흥민의 경기를 봤는데 잘했고 지금도 잘한다. 대단하고 놀라운 선수라 그라운드에서 상대하는 게 뜻깊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상승세의 두 선수가 만나 기대가 더 되는 맞대결이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행진 중이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두 선수의 EPL 득점 경쟁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 8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울버햄프턴전 득점으로 11골의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멀티골로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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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vs황희찬 코리안더비, EPL도 주목했다! “국대 동료, EPL에선 라이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첫 코리안더비가 반나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과 현지 매체들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11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두 선수의 득점포 맞대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차원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비교 표를 올린 EPL은 "국가대표팀 동료, EPL에서는 라이벌, 두 선수 중 누가 이길까"라고 썼다. 현지 매체들 역시 관심이 상당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두 선수의 맞대결을 두고 ‘아주 특별한 경기’라 칭하며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면서 “황희찬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가 유력한 손흥민을 우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는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하는 골을 넣어 스스로를 영웅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벌써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면서 그의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훈련장을 찾아 황희찬을 격려했다. 박지성은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는 TV나 광고 등 어디서든 두 선수를 볼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EPL에서 서로 맞붙는 건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인데, 두 선수가 최근 상승세를 탄 만큼 모두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말대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행진 중이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또한 두 선수의 EPL 득점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1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8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이번 경기 두 선수의 득점 여부에 따라 순위표도 요동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13:01
해외축구

‘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또 터졌다…구단 새 역사 작성→셰필드에 졌지만 ‘6연속 공격P’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2승 3무)에서 마감됐다. ‘꼴찌’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쓰라린 패배였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 속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간간이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는데, 황희찬이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같은 라인에 윙백으로 출격한 넬송 세메두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세메두가 오버래핑할 때는 황희찬이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돌파가 필요한 때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셰필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 실점했다.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발끝으로 떨궜고, 직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시즌 2호 도움. 비록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2로 졌지만, 영국 BBC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유일하게 좋은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할 만치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소파 스코어는 센터백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최고 평점인 7.1을 건넸다. 팀의 패배에도 피치 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황희찬은 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 신음했던 여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건강을 유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건강한 황희찬은 막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9월부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머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전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개인 기록도 EPL에 입성한 이래 최고다. 2021~22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앞선 두 시즌 본인의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 위에는 엘링 홀란(맨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뉴캐슬·이상 7골) 5명뿐이다. 결정력은 가히 EPL 으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셰필드전까지 포함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헤더,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득점하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과감한 드리블이 이번 시즌에는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는 셰필드전 전인 10라운드까지의 EPL 전체 선수의 드리블 성공률을 순위로 매겼다.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만 대상이 됐는데, 황희찬은 23회의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9.9%로 동료인 세메두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단순히 문전에서의 집중력만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번뜩이는 ‘접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골네트를 출렁였는데, 이 득점이 10월 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그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퍼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달의 골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손흥민,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관해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여전히 이탈하지 않았다. 아울러 본인의 EPL 최다 골 기록을 깬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 기록 작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황희찬은 오는 11일 ‘선배’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안방에서 마주한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황희찬이 이 경기에서 본인이 세운 구단 홈 경기 연속골 기록을 ‘7’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닷새 뒤에는 적지에서 중국과 2차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5 11:06
축구일반

벤투, 석 달 만에 ‘2승’ 챙겼다…韓 떠나 UAE서 2전 전승 ‘순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은 지 석 달 만에 2승을 거뒀다.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는 13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UAE 사령탑으로 부임한 벤투 감독은 지난달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4-1로 대승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 승리 기세를 이어 부임 후 2연승을 달렸다.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거듭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한국에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축구를 이식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월드컵 전 벤투 감독과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벤투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대표팀 등 다수 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했을 뿐, 반년 넘게 야인으로 지냈다. 한국을 떠난 지 7개월 만인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았고,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성적은 썩 좋지 않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성적과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을 만들고 있다. 특히 부임 당시 한국 상주를 약속하고도 자택이 있는 미국, 유럽을 떠돌며 ‘외유’ 논란에 휩싸였다. 부임 7개월이 지난 현재, 클린스만 감독이 ‘마이웨이’를 고집한 탓에 여론은 좋지 않은 상태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오는 18일 레바논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예정이다. UAE는 11월부터 바레인, 예멘-스리랑카 승자, 네팔-라오스 승자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임한다. 3차 예선에 오르면 한국과 벤투 감독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3.10.13 12:48
해외축구

호날두는 이제 없다…메시·홀란,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 경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한다.FIF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8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3’ 후보를 공개했다. FIFA 풋볼 어워즈는 올해의 선수, 골키퍼, 감독 등 남·여를 나뉘어 수상자를 가린다. 한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과 페어플레이상, 팬상의 주인공도 가려진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내달 초까지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기자단, 전 세계 팬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진행된다.남자 부문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메시와 홀란을 비롯해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알 나스르·크로아티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벨기에) 로드리(맨시티·스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조지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빅터 오시멘(나폴리·조지아) 데클런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아스널·잉글랜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포르투갈)가 이름을 올렸다. 총 12명이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한다. FIFA는 올해의 선수 등 후보를 알리며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의 활약을 보겠다고 했다. 즉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활약은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2~23시즌 중반기부터 2023~24시즌 개막 전까지의 활약이 평가 요소다.FIFA 올해의 선수는 1년마다 세계에서 가장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여됐다. 2016년부터 다시금 발롱도르와 분리됐다. 2016년 수상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데, 이듬해에도 이 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2019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가 받았다. 2020년부터 뮌헨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이 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메시였다.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는 메시와 홀란이다. 둘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를 두고도 각축을 다투고 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비롯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고,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까지는 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카타르 월드컵 활약이 포함되지 않아 홀란의 우세가 점쳐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년 연속 후보에서 제외된 게 눈에 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 나스르로 적을 옮기면서 사실상 올해의 선수와 거리가 멀어졌다. 앞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호날두가 후보에 오르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자 올해의 감독 후보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등 5명이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을 이끌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고,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후보에 오른 사령탑 모두 괄목할 만한 자취를 남겼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상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남자 골키퍼 후보로는 야신 부누(세비야·모로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벨기에) 에데르송(맨시티·브라질)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맨유·카메룬)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바르셀로나·독일)이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 여자 부문에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스페인)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콜롬비아) 레이첼 달리(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카디디아투 디아니(올림피크 리옹·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케이틀린 포드(아스널·호주) 매리 파울러(맨시티·호주) 알렉스 그린우드(맨시티·잉글랜드) 제니퍼 에르모소(파추카·스페인) 린제이 호란(올림피크 리옹·미국) 아만다 일레스테트(아스널·파리 생제르맹·스웨덴) 로렌 제임스(첼시·잉글랜드) 샘 커(첼시·호주) 마피 레온(바르셀로나·스페인) 히나타 미야자와(미나비 센다이·일본) 살마 파라울레오(바르셀로나·스페인) 케리아 윌시(바르셀로나·잉글랜드)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희웅 기자 2023.09.15 14:13
국가대표

1년 만에 이강인 없는 A매치…클린스만호 ‘첫 발탁만 3명’ 뉴페이스 늘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9월 유럽 원정을 앞두고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몇몇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몇몇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AG) 대표팀으로 향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5인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닷새 뒤 영국 뉴캐슬로 넘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앞서 9월 A매치 2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클린스만호의 핵심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고, A매치 기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차출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국은 1년 만에 이강인이 빠진 채 A매치를 치르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부터 단 한 차례도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았다. 9월에는 피치를 밟지 못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4경기에는 모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서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교통 정리’ 여파로 클린스만호에 뉴페이스가 여럿 합류했다.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 등 지난 6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이들이 9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으로 향한다.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졌던 측면 수비수 강상우(베이징 궈안)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현대)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강상우는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최근 복귀한 김진수(전북 현대), 이동경은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 주역인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김준홍은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드필더 이순민(광주FC)은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김준홍·김지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라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변화가 예상됐던 최전방은 그대로다. 클린스만호 1기부터 함께한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삼총사가 9월에도 뽑혔다. 다만 오현규와 조규성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황의조는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김희웅 기자 2023.08.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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